경제·금융 정책

제주·인천 등 크루즈 전용부두 4선석 연내 완공

해수부 활성화 계획 공개

내년 관광객 200만명 목표


정부가 제주 강정과 인천 남항 등 전용부두 4선석을 연내 완공하는 등 크루즈 관광 인프라를 확대해 내년 200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양수산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크루즈 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크루즈 산업은 세계 경제가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와중에도 나 홀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 '알짜 산업'으로 꼽힌다. 세계크루즈선사협회(CLIA)에 따르면 중국만 하더라도 크루즈 시장 규모는 연평균 34% 이상 커지고 있는 상태다.

해수부는 이미 확정된 크루즈 선사들의 국내 기항과 신규 입항을 유치하면 올해 국내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은 150만명이 넘고 내년에는 200만명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일선 지방자치단체·항만공사·관광공사와 협력해 상하이·베이징·도쿄 등에서 오는 6월 말까지 해외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국적 크루즈선 취항에도 박차를 가한다. 해수부는 내년 국적 크루즈선 취항을 위해 선박매입자금 지원과 톤 세제 적용, 원스톱 행정지원과 크루즈 운항 경험을 쌓아나가기 위해 외국 크루즈를 일정 기간 대여, 한·러·일 또는 한일 크루즈 항로에서 크루즈 시범 운항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관광객 수용 능력을 키우기 위한 인프라 확충도 추진된다. 정부는 제주 강정항 15만톤급 2선석, 인천 남항 15만 톤급 1선석, 속초항 3만 톤급 1선석 등 4선석을 연내 완공해 2017년부터 우선 운영하고 2018년까지 여객터미널을 확충해 크루즈 관광객의 입출항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또 22만톤급 이상으로 대형화되는 크루즈선의 최근 추세에 맞춰 부산 동삼동 부두의 접안능력을 8톤급에서 22만톤급으로 확대하는 공사를 2018년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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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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