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농기원, 봄철 동계작물 재배 농지 관리 당부

웃거름 적기 살포·진압으로 생산량 증가

경기도농업기술원은 7일 겨울동안 자라지 못했던 보리와 사료작물 등의 생육재생기가 시작됨에 따라 비료 주기, 배수로 관리 등 포장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리·사료작물 등 동계작물의 생육재생기에는 땅이 녹는 즉시 땅을 눌러줘 토양 수분 이용을 극대화해야 한다. 또 자라기 시작할 때는 웃거름을 충분히 주고, 진압(로울러가 부착된 트랙터로 땅을 눌러줌)을 해주면 뿌리가 토양과 밀착돼 봄철 건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는 뿌리가 땅속 깊이 내려가지 않고 땅 표면에 넓게 퍼져서 자라기 때문에 반드시 진압을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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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와 호밀은 쌓인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수분이 많아져 습해가 우려되므로 배수로 정비에 신경을 써야 한다. 거름은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는 1ha 당 요소비료 220kg, 청보리와 호밀은 1ha당 요소비료 120kg 정도가 알맞다. 가을에 퇴비를 많이 줬거나 봄에 분뇨를 뿌릴 경우 그만큼 양을 줄여준다.

웃거름 주는 시기는 재배 지역의 기상 조건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겨울 난 후 생육이 시작될 때이다. 중북부 지방은 3월 상순이 알맞다. 제때 웃거름을 주면 초기부터 잘 자라기 때문에 잡초 발생을 막을 수 있고, 생산량도 증가한다.

임재욱 경기농기원장은 “동계작물은 생육재생기 이후 관리가 품질과 수확량을 결정할 만큼 생육관리가 중요하다”며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뿌리가 들뜨는 것을 막고 사료작물의 생산성을 최대로 높이려면 겨울나기 후에는 반드시 진압해야 하며, 진압만 잘해도 생산량을 15% 이상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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