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주담대 규제 영향… 건설공사 수주액 뚝

1월 7조8,815억… 14.4% 줄어



지난 1월 민간 부문 수주가 크게 감소하며 국내 건설공사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가 크게 작용했다.

7일 대한건설협회의 국내 건설수주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한 7조8,815억원으로 집계됐다. 협회는 매월 통계청의 건설경기 동향 조사와 협회 자체 조사 결과를 종합·분석한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이 같은 수주 감소는 민간 부문의 부진 때문이다. 발주 부문별로 공공 부문 수주액이 같은 기간 1.1% 소폭 증가한 2조9,438억원을 기록했지만 민간 부문은 21.6% 감소한 4조9,377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공종별로 보면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실적이 엇갈렸다. 공공 부문에서는 댐·항만·발전설비를 제외한 토목에서 실적이 18.7% 감소했지만 공공주택, 업무용 시설 실적 증가로 건축이 89% 증가했다. 검단신도시 AB14BL 주택건설사업, 양주 옥정 A-21B 주택건설사업 등이다.

반면 민간에서는 신분당선(용산~강남) 복선전철 민자사업, SDC 탕정 A3 초순수-대기방지시설공사 등 토목 분야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150.1% 증가한 반면 건축은 공업용 시설 외에 전 부문에서 27% 감소했다.

건설협회의 한 관계자는 "올해 1월 수주실적이 전년보다 하락한 것은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대내외 경제여건 불안정으로 인해 민간 주택을 중심으로 수주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재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