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은 이 벌꿀들을 분석해 당류·미네랄·아미노산·비타민 등 4개 부분의 영양성분을 연구한 결과를 한국양봉학회지에 발표했다.
농진청 분석 결과 단맛을 내는 당류로는 ‘과당(fructose)’과 ‘포도당(glucose)’이 들어있으며, 특히 뇌와 적혈구에서 유일하게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포도당이 벌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나치게 많은 양을 먹을 경우 영양 불균형을 일으켜 충치와 심혈관질환·당뇨병·비만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자당(sucrose)’은 전혀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칼슘과 철·마그네슘·인 등 다양한 종류의 미네랄도 골고루 들어있으며, 체내에서 유독 물질과 결합해 무독 물질로 전환·배설되는 황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상미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 연구관은 “최근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단 것을 피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벌꿀 성분은 충치나 비만, 당뇨와는 거리가 멀어 건강하게 단맛을 즐길 수 있는 천연식품”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