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구본무 "기존 사업 지형 파괴적 변화중..."강점 사업 집중해야"

3월 임원세미나....'에너지 혁명 2030' 소개

구본무 LG회장은 “기존 산업의 지형에서 파괴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LG의 강점을 고려해 집중할 사업을 정하고 그에 대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LG 회장이 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3월 임원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경영진들에게 “기술 발전과 융복합,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기존 산업의 지형이 바뀌는 파괴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변화의 흐름과 우리 강점을 고려하여 집중해야 할 사업을 정하고, 고객과 시장의 관점에서 사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또 “우리 임원들이 이에 맞춰 모든 사업 활동에 임한다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깊은 고민과 통찰, 과감한 의사결정 그리고 철저한 실행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원회의에서는 LG가 신성장 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사업의 미래에 대한 강연이 마련됐다. LG경제연구원은 에너지 분야의 미래학자인 토니 세바(Tony Seba)의 저서 ‘에너지 혁명 2030’의 내용과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토니 세바는 과거 PC, 인터넷, 스마트폰이 IT산업의 판도와 인류의 삶을 바꾼 것처럼 향후 태양광,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이 관련 산업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LG가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 중인 에너지와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나타날 변화와 기회에 대해 임원들에게 인사이트를 주기 위해 소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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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상훈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진정성 마케팅, 마케팅의 뉴 패러다임이 되다’는 주제로 강연했다.

LG는 자동차 부품, 에너지 솔루션, 소재·부품 등을 신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사업구조의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화학의 2차 전지 사업은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미래의 사업 가능성을 통찰하고 끈기 있게 투자해 육성한 사업이다. 그 결과 LG화학은 전세계 10대 완성차 업체 중 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20여개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백만 대의 차량에 탑재할 배터리 공급물량을 수주한 상태다.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주)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혜진·김현진기자 hasim@sed.co.kr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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