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남도, 연어 대규모 방류로 자원회복 나서

연어 어린고기 60만 마리 방류, 8일 섬진강 시작으로 5차례 걸쳐 실시

/사진제공=경남도/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 송태엽)는 8일 연어 자원량 증가를 위해 섬진강을 시작으로 15일까지 5차례에 걸쳐 낙동강, 밀양강 등 하천 5개소에 연어 어린 고기 60만 마리를 방류한다. 이번 방류규모는 센터에서 지난 2009년도 연어 어린고기 방류 재개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센터는 현재 섬진강으로 회귀하는 연어 수는 100에서 200마리 전후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나, 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는 연어 회귀에 있어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섬진강에 4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방류되는 5cm 전후의 어린연어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 사이 포획한 친어로부터 채란한 알을 인공 부화시켜 성장한 것으로 방류 질병검사를 거쳐 건강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이다.

특히, 8일 섬진강, 10일 밀양강 방류 시에 인근 초등학교 학생과 주민 각 40여명이 방류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초등학생들의 어린연어 방류행사 참여는 연어의 생태 및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산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민물고기연구센터는 1968년 연어인공부화장으로 최초 개소한 이래 1969년부터 어린연어 431만 마리를 방류했으나 1982년부터 낙동강 하구둑 건설공사로 일시적으로 방류사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송태엽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은 “밀양강의 연어회귀를 통해 어린고기 방류 효과를 몸소 체험한 바 있다”며 “섬진강에도 집중적으로 방류하여 연어 방류의 발상지로서 기능 회복과 연어 자원 증강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

황상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