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클래식계 샛별 10인 빛나는 연주 이어진다

젊은 바이올리니스트·피아니스트 공연

금호아트홀, 연말까지 번갈아가며 선봬

재능 있는 젊은 연주자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만큼 클래식 애호가를 들뜨게 하는 일이 있을까.

금호아트홀은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 지금 클래식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국내외 젊은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5명과 남성 피아니스트 5명의 연주를 번갈아 선보이는 무대를 마련했다. 이름 하여 '페스티벌 오브 바이올리니스트'와 '페스티벌 오브 피아니스트'. 현재는 물론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들 20대 초반, 30대 초반의 젊은 연주자들은 축제라는 이름이 꼭 어울리는 도전적이고도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올린 축제의 시작은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우승에 빛나는 임지영(21)이 꾸민다. 이 바이올린의 신성은 오는 10일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과 시마노프스키의 녹턴 등을 들려줄 계획이다.

같은 달 24일에는 베를린 필하모닉을 이끄는 거장 사이먼 래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독일 연주자 베로니카 에베를레(27)가, 31일 돋보이는 카리스마로 현재 유럽에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알리나 이브라기모바(30)가 첫 내한 무대를 가진다.

축제는 7월 14일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로 현재 스위스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인 윤소영(32), 12월 1일 2014 인디애나 국제 콩쿠르 우승자이자 지난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였던 조진주(28)의 무대로 이어진다.

페스티벌 오브 피아니스트 시리즈의 첫 주인공은 2006년 독일 ARD 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자인 한국계 피아니스트 벤킴(32)이다.

이어 4월 7일에는 영화 '비투스'에 출연해 천재 소년을 연기해 주목받았던 테오 게오르규(23)가 첫 내한 연주회를 연다. 4월 14일 타고난 균형감각과 논리 정연한 해석을 자랑하는 김태형(30), 7월 7일 섬세한 감수성이 특징인 김다솔(26), 10월 20일 그라모폰 선정 '2015 젊은 연주자'인 요제프 무크(29)의 첫 내한 공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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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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