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캐시백에 특판RP까지… 고객유치전 절정

NH證 위안화 예금 포트폴리오

유안타 비과세 초과수익 캐시백

"경품보단 경쟁력·수익 따져야"

증권사들이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ISA) 시행을 코앞에 두고 ISA 편입자산을 다양화시키거나 설명회를 확대하는 등 사전 고객 유치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사전 판매 초기에 과열 마케팅 양상을 보인 일회성 경품 제공보다는 경쟁력 있는 상품구조를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ISA 가입을 고민 중인 고객이라면 경품제공에 현혹되기보다 금융상품의 경쟁력과 수익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사전 예약 혜택을 보너스로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일 NH투자증권은 중국 교통은행 서울지점과 ISA 위안화 예금투자상품을 위한 업무제휴를 맺었다. NH투자증권에서 ISA 계좌를 개설하는 투자자는 ISA 포트폴리오에 위안화예금이 편입된다. 교통은행의 위안화 예금은 연 2% 초반의 금리에 3개월이나 1년 만기 형태다. NH투자증권은 다음달 30일까지 독점 판매할 계획이다.

유안타증권은 오는 5월 말까지 비과세 효과를 5배로 늘려주는 'x5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에 유안타증권에서 ISA를 개설하고 의무 가입기간까지 계좌를 유지한 고객은 비과세 한도 200만원을 초과하는 수익을 캐시백으로 돌려받게 된다. 200만원의 5배인 1,000만원까지 비과세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ISA 가입 이후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상황이다.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유진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이 13일까지 ISA에 사전 예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 5% 금리의 RP를 특별 판매 중이며 대신증권과 NH투자증권은 연 3.5%, 하나금융투자는 연 4%의 RP를 가입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설명회도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달 25일 첫 ISA 투자설명회를 도곡점에서 개최한 후 올 상반기 중 전국 지점을 순회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도 9일 서울 강남롯데와 홍제동에 자산관리 세미나에 ISA 설명회를 추가할 방침이다. 이들 증권사는 ISA 상품 활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가입의사가 2배가량 늘어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경품제공으로 고객유치에 사활을 걸기보다 상품 설명에 집중하고 양호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방법 등에 대한 조언을 투자자들이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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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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