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軍, 북한 기항한 제3국 선박 영해진입 차단 검토

군 당국은 북한 기항 후 우리 영해로 접근하는 제3국 선박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8일 "북한에 기항했던 제3국 선박의 우리 영해 진입 시 차단하는 작전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독자적인 대북 해운 제재를 발표한 뒤 곧바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원거리 레이더망으로 북한을 출입하는 제3국 선박을 정밀 감시한 뒤 만약 북한을 기항한 선박이 영해로 접근하면 해경과 합동작전을 펼쳐 해당 선박을 공해상으로 퇴거시킬 계획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 차원의 대북제재 조치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북제재가 공식 발표되면 그에 따라 군사적 조치를 검토하게 된다"고 답했다.

한편 문 대변인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한 북한군 움직임에 관해서는 "북한군은 일상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을 진행 중"이라며 "특이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에 대한 북한의 사이버테러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북한의 사이버해킹 우려가 있다는 보도가 있었고 관련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권홍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