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크루즈-루비오 단일화 땐 못 이겨

단일화 후 가상대결서 크루즈 54% vs 트럼프 41%, 루비오 51% vs 트럼프 45%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테드 크루즈와 마르코 루비오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가 누구와 맞붙던 패배하는 것으로 나왔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와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크루즈와 루비오의 단일화를 전제로 한 양자 가상대결에서 트럼프는 두 후보에게 모두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루즈가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크루즈와 트럼프의 지지율은 54%대 41%로, 또 루비오가 나와도 트럼프는 45%에 그쳐 51%를 얻은 루비오에게 6%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율 격차로 본 경쟁력은 루비오 의원보다는 크루즈 의원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현재의 다자 구도하에서는 트럼프가 34%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해 각각 25%, 18%에 그친 크루즈 의원과 루비오 의원을 크게 앞섰다.


단일후보가 트럼프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크루즈, 루비오 두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은 앞으로 점점 더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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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루비오 의원이 오는 미니 슈퍼 화요일의 최대 승부처이자 자신의 지역구인 플로리다에서 패배할 경우, 경선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제기돼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 결과에 따라 공화당 경선판은 다시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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