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85포인트(0.64%) 하락한 1만6,964.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50포인트(1.12%) 떨어진 1,979.2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59.43포인트(1.26%) 내린 4,648.8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중국의 2월 수출 악화와 일본의 지난해 3ㆍ4분기(2015년10~12월) 성장률 부진 소식에 하락 출발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 지표도 예상을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4% 급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융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산업업종, 소재업종도 1%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중국의 2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4% 줄었다고 해관총서가 발표했다. 중국의 2월 수출 감소 폭은 2009년 5월 이후 최대치다. 또 일본 내각부는 10~12월(회계연도 3분기)에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미국 소기업들의 신뢰도는 전월 93.9에서 92.9로 낮아져 약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 1월 경기선행지수가 99.6으로 전달의 99.7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해 글로벌 경제의 동반 둔화 우려가 커졌다.
국제 유가는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에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전망의 여파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0달러(3.7%) 낮아진 36.50달러에 마쳤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23달러(3.01%) 하락한 39.61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