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목포 향토기업' 행남자기 대양산단에 새 공장

15일 市와 5,221㎡ 규모 분양계약

도자기용 전사지 공장 건립키로

지역 고용 창출·산단 흥행 기대

행남자기, 목포대양산단 분양받아 새 공장 짓는다
박홍률(왼쪽) 목포시장과 김형주 행남자기 사장이 지난 8일 목포시청에서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목포시

전남 목포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행남자기가 새 공장을 지으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9일 목포시에 따르면 행남자기는 목포에 신규 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오는 15일 목포대양산단 8블록 8노트 부지 5,221㎡ 규모의 분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박홍률 목포시장과 김형주 행남자기 사장은 지난 8일 목포시청에서 목포대양산단 분양 등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행남자기는 이 부지를 분양받아 2018년까지 30억원을 투자해 도자기 디자인 작업 등에 사용되는 전사지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목포시는 이번 행남자기 공장 건립으로 4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앞으로 대양산단 분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남자기는 1942년 고 김창훈 창업주와 고 김준형 명예회장이 창업한 목포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지난해 11월 김유석 대표와 오너 일가 주식을 더미디어와 진광호씨에게 200억원에 매각해 대주주가 변경됐다.

목포시 석현동에 있던 행남자기 목포공장은 2012년 도시계획 변경으로 아파트가 입주함에 따라 이전이 불가피해 경기도 여주로 옮길 계획이었지만 향토기업으로서의 이미지 유지와 지역민 고용 창출, 목포시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일부 공장을 연산동으로 이전해 운영 중이다.

김형주 행남자기 사장은 "행남자기가 새롭게 도약한다는 차원에서 목포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대표 향토기업으로서 목포의 발전과 목포시민 고용 창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행남자기 측과 목포를 떠나지 않고 존속하면서 대양산단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수차례 협의를 진행해왔다"면서 "이번 대양산단 분양이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포=김선덕기자 s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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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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