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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대우인터 등 147곳, 주총의결 전자투표 이용신청

한국예탁결제원과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 하기로 계약한 회사 중 147곳이 이용 신청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공사, 대우인터내셔널 등 주요 상장사들이 신청을 완료함에 따라 전자투표나 전자위임장을 도입하는 상장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9일 기준 전자투표 계약사 총 764곳이 전자투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유가증권 상장사는 33.4%에 해당하는 257사였고, 코스닥 상장사는 41.8%에 해당하는 486개였다. 전자위임장 계약사는 총 705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269곳과 전자투표 계약을 체결했고, 274사와는 전자위임장 계약을 맺었다.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 이용을 신청한 기업은 147개였다. 전자투표·전자위임장을 통해 주주가 손쉽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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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12월 결산 상장사 주총이 매년 3월 금요일에 집중돼 소액주주 참여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기업들의 주총이 같은 날 몰림으로 인해 주주들이 물리적이나 시간적 제약으로 각사 주총에 참석하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전자투표·위임장 방식을 채택하면, 주총 10일 전부터 주총 전날까지 공휴일 포함 총 10일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시스템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주주총회 전일은 오후 5시까지 마감된다.

한국예탁원 관계자는 “전자투표·전자위임장을 통해 주주가 손쉽게 의결권을 행사함에 따라 주주총회 개최일 집중 문제 해소에 일정 부분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오픈한 자산운용사 대상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를 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증가하면서 발행회사의 의결정족수 확보나 자산운용사의 효율적 의결권 업무처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기준※지난 9일 기준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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