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ECB회의 카운트 다운..금리 얼마나 내리나

10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결정을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프로그램 확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를 보면, 전문가들은 4명 가운데 3명꼴로 채권 매입 확대 등 양적완화 프로그램 강화를 예측했고, 1명을 제외한 모든 전문가가 추가 금리 인하를 내다봤다.


예치금리의 경우 전문가들은 ECB가 현재의 -0.3%에서 0.1%포인트를 추가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일부에선 금융 시스템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2단계 금리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았다. 또 채권 매입 규모를 매월 600억 유로에서 100억 유로 이상 늘리고 내년 3월까지인 매입 기간을 연장하는 조치도 담길 것으로 투자은행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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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주 유럽의회에 보낸 편지에서 “신흥국의 성장 전망 불확실성과 금융ㆍ원자재 시장의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 이전보다 하방 리스크가 높아졌다”고며 추가 부양책을 시사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기준금리 인하 폭이 0.1% 포인트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BC, HSBC, 모건스탠리도 0.1% 포인트 인하를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금리가 0.1% 포인트 또는 0.2% 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JP모건은 월 자산 매입 규모가 100억 유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BNP파리바와 BOA-메릴린치, ABN암로 등도 100억 유로 확대를 전망했다. ECB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김능현 기자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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