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스켑틱' 국내 출간 1돌… 과학 대중화 열어

석학 참여 과학잡지로 독자들 호평

최신 과학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하며 국내 독자들의 마음을 훔친 세계적 과학잡지 '스켑틱(SKEPTIC)'이 한국에서 출간된 지 1주년을 맞았다.

'스켑틱'은 '이기적 유전자'의 리처드 도킨스, '총, 균, 쇠'의 제러드 다이아몬드, '통섭'의 에드워드 윌슨 등 석학들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해 만든 과학 잡지다.

'과학책은 잘 팔리지 않는다'는 국내 현실을 비웃기라도 하듯 '스켑틱'은 창간호부터 독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 왔다.

10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출간과 동시에 과학베스트셀러에 1위를 기록했던 '스켑틱'는 과학 잡지로는 이례적으로 현재까지 3만권 이상 판매됐다.

창간호 출간 이후 보름 만에 600명을 기록한 정기구독자 수도 3,000명을 넘어 선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스켑틱'은 창간호부터 4호까지 시간 여행, 먹거리와 식이요법, 인공지능 등을 다뤘다. 이번 창간 1주년호(5호·사진)에는 제러드 다이아몬드, 그레고리 벤포드 등의 세계적 석학들이 지난해 '스켑틱' 연례학회에서 '500년 후의 미래 모습'을 주제로 강연한 내용이 실렸다.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의 이형목 교수를 비롯해 국내 물리학자들이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중력파의 역사와 그 의의에 대해 분석한 내용도 담겨 있다.

박선진 '스켑틱' 편집장은 "최신의 내용을 짧은 호흡으로 소개하다 보니 독자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한국적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집필 과정에서 한국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비율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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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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