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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자산운용사인 A사는 최근 외국계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인천 아라뱃길 인근에 연면적 약 4만 ㎡ 정도의 물류창고를 개발하고 있다. 또 다른 부동산자산운용사인 B사도 국내 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모아 현재 경기도 용인에 약 13만 2,000㎡ 규모의 물류창고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이들이 물류창고 직접 개발에 나서는 것은 작년부터 물류창고가 오피스를 대체할 수 있는 투자처로 각광받으면서 매물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물류창고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에 물류창고 매입, 매각을 주로 주선해왔던 부동산 컨설팅 회사가 물류센터 개발대행에 직접 뛰어드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백영기(사진) CBRE 물류 담당 상무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관들의 물류 직접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좋은 토지를 찾는 것부터 시작해서 물류개발 노하우와 인력이 없기 때문에 단독으로 개발하기가 쉽지 않다"며 "CBRE는 그간의 물류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 토지 소개부터 시작해서 부동산자산관리(PM), 임대, 매각과 관련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용역의 범위가 커지기 때문에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며, 기관들 입장에서도 기존에 가격이 올라간 물류센터를 매입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