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2포인트(0.09%) 상승한 1만7,229.1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81포인트(0.04%) 오른 4,750.28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5포인트(0.13%) 떨어진 2,019.64를 기록했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오는 15~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가들은 “일단 지켜보자”며 관망세를 보였다. 14일과 15일에는 각각 일본은행(BOJ)과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도 열린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면서도 회의 후 발표되는 성명서와 재닛 옐런 의장의 발언에서 향후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에 대해 어떤 단서가 나올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로(0)%로, 7월과 9월 인상 가능성은 각각 56%와 64%로 반영했다. 특히 이번 회의 이후에는 연준의 새로운 경제 전망치도 발표될 예정이다. 다음날 발표 예정인 미국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도 시장이 주목하는 재료 가운데 하나다.
이날 국제 유가 하락도 증시에 부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32달러(3.4%) 하락한 37.18달러에 마쳐 지난 3월 8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이란이 당장은 산유량 동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된 탓이다. 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오는 20일 열리는 주요 산유국들의 회동에서 산유량 동결이 합의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