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지표 하락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개장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6.3원 오른 1,194.0원에 거래가 시작 됐다.
빠른 속도로 떨어지던 원·달러 환율을 다시 세워 올린 것은 미국 경기지표 하락이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월치도 0.2% 증가에서 0.4%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2월 생산자물가도 전월보다 0.2% 하락하며 미약한 물가상승 움직임을 나타냈다.
경기 부진과 물가 하양 안정이 지속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완만하게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커졌지만, 이로 인해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다.
한편 9시 8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6.25원으로 전일 3시 기준가 대비 8.8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