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도차이나 반도 5개국 정상을 불러모아 이 지역 젖줄인 메콩강 유역 개발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오는 23일 하이난성 싼야에서 메콩강이 흐르는 미얀마·태국·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 등 5개국 정상과 '란창강·메콩강 정상회담(란메이 정상회담)'을 연다. 정상회담에서는 란창강·메콩강 협력 메커니즘의 방향을 설정하고 협력 로드맵이 논의될 예정이다. 란창강은 중국 북서부에서 발원해 티베트를 거쳐 라오스의 메콩강으로 이어지며 메콩강은 인도차이나 반도를 가로질러 남중국해로 흘러나간다.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 협력 메커니즘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안한 '아시아 운명공동체 건설'의 일환"이라며 "경제개발뿐 아니라 '지역단일화' 작업도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가뭄에 시달리는 베트남과 태국 등의 요청으로 메콩강 상류 물을 통제하는 윈난성 장훙댐을 사상 처음 사전공지 후 개방하는 등 '수자원 외교'를 펼치기도 했다. /김능현기자
중국은 최근 가뭄에 시달리는 베트남과 태국 등의 요청으로 메콩강 상류 물을 통제하는 윈난성 장훙댐을 사상 처음 사전공지 후 개방하는 등 '수자원 외교'를 펼치기도 했다. /김능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