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내 첫 '노동 이사제' 실현 여부 촉각

서울지하철 노조 '통합공사' 놓고 25일부터 찬반투표

서울지하철 노조가 내년에 출범할 예정인 서울지하철 통합공사(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 잠정합의안을 놓고 25일부터 투표에 돌입한다. 서울지하철 통합공사의 경우 국내 처음으로 노동이사제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투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메트로 최대 노조인 서울지하철 노조는 오는 25∼29일 지하철공사 통합과 관련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벌인다. 서울메트로 노조와 서울도철 노조도 비슷한 시기 투표를 한다. 만약 조합원 투표에서 잠정 합의안이 부결되면 지하철 양 공사 통합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공사 통합을 위한 노사정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지하철 통합공사 경영에 참여형 노사관계 모델이 도입된다. 노사정은 통합공사 조례나 정관에 노동이사제를 제도화하고 경영협의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노동이사는 2명, 경영협의회는 30여 명 규모가 될 전망인데 국내 공기업에서 제도적으로 노동자를 경영주체로 인정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양사록 기자 sar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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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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