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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유가반등에 고개 든 상사주, 더 오를까

포스코대우 3만원서 1만2,000원으로 60% 하락

최근 두달새 주가 2배 올라… 2만원대 회복

LG상사, 2만7,100원 하락뒤 3만6,000원대로

유가급락에 하락 상사주, 유가 오르자 회복세

올초 20달러대 두바이유, 35달러까지 올라





[앵커]

지난해 유가 급락으로 국내 상사들의 실적이 부진했고 이에 주가도 맥없이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유가가 반등하면서 상사주들이 부활의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지난해 초 3만원대 였던 포스코대우, 예전 대우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올해 초 1만2,000원대까지 추락했습니다. 근 1년여만에 주가가 60%나 떨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두 달새 포스코 대우의 주가는 두 배 이상 오르며 2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LG상사 주가도 올해 1월에 접어들며 하락세를 보이더니 2만7,100원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3만6,000원대까지 올라섰습니다.

공통점은 이들 상사들의 주가가 지난해 유가가 급락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동반 하락했고, 최근 유가가 오르면서 상사주도 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5월 65달러대였던 두바이유는 올해 1월 들어서는 20달러대까지 주저앉았습니다. 하지만 1월 20일을 저점으로 오르더니 지난 18일에는 35달러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최근 상사주가 오르는 것이 유가 상승과 무관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유제현 / KDB대우증권 기업분석부 연구위원


“상사주들이 자원개발쪽을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해외쪽에. 석유라든지 석탄과 같은 원자재 가격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실제로 작년에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상차손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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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다른 호재들도 주가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달 3,000억원에서 4,000억원 사이로 추정되는 미얀마 가스전의 추가 가스층을 발견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유가하락과 자원개발 손실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LG상사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물류 사업의 실적이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가가 추세적인 상승 흐름에 들어섰느냐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경계했습니다.

[인터뷰] 유제현 / KDB대우증권 기업분석부 연구위원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상사 주가에 긍정적이다. 유가가 예전수준으로 회복하느냐 그것은 아직 판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고요.”

유가 반등에 힘입어 상승에 나선 상사주들이 계속 오름세를 이어갈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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