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농진청, 초보 애견인을 위한‘반려견 밥 주기 꿀팁’

양파·마늘·초콜릿은 중독 주의…사람 먹는 음식 비만 원인

농촌진흥청이 22일 반려견을 키울 때 적합한 사료공급 방법 등을 소개했다.

농진청은 반려견에게 먹이지 말아야 할 음식으로 지방이 많이 들어 있거나 소화에 부담되는 우유나 돼지고기·햄·소시지 등은 비만 또는 췌장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람이 먹는 음식은 대부분 반려견에게 필요한 것보다 열량이 높은데다 각종 향신료가 들어 있어 입맛이 까다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닭 뼈나 생선 가시처럼 날카로운 것을 삼키면 목에 걸리거나 위장 벽을 관통하기도 하므로 먹이로 주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사람과 달리 반려견이 양파와 마늘을 먹으면 적혈구가 손상돼 용혈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고, 초콜릿은 카페인과 테오브로민 성분이 들어 있어 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포도와 건포도 등은 어떤 작용으로 중독증이 발생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주 소량으로도 급성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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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은 사료 먹는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호자가 먹고 있는 음식을 구걸하지 않도록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사료만 먹여야 한다. 사료 주는 시간은 되도록 가족 식사 시간에 맞추고 식탁 옆에서 음식을 달라고 할 때는 음식을 주는 대신 가볍게 쓰다듬어 준다. 간식은 인간만이 갖는 독특한 음식 문화이며, 반려견에게 반드시 간식을 줄 필요는 없다. 다만 예절 교육을 하거나 약 또는 영양제를 손쉽게 먹이고자 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하루 필요 열량의 10%를 넘지 않도록 하고, 간식의 열량만큼 주식(사료)의 양을 줄여야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강조했다.

농진청은 사료 선택할 때 주의사항도 소개했다.

사료는 개봉 후 4∼6주 이내에 모두 먹일 수 있는 포장 단위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농진청은 조언했다. 즉, 몸무게가 2kg인 개를 키우면서 8~10kg의 대용량 사료를 구매해 몇 달간 먹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단 뜯어 놓은 사료는 변질하기 쉬우므로 공기가 통하지 않게 잘 잠가 어둡고 서늘하며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종열기자 yjyun@sed.co.kr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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