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쿠바 반정부 인사들 만난 오바마 "특별한 용기 보여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쿠바 반정부 인사들이 억압적인 상황에서도 ‘특별한 용기’를 보여줬다고 추켜 세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주쿠바 미국 대사관에서 반정부 인사 10여 명과 함께 한 간담회에서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은 특별한 용기를 보여줬다”며 “여러분은 큰 관심을 보인 쟁점 사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표명했다”고 격려했다. 이어서 그는 “정부 당국에 의해 구금된 일부 인사를 비롯해 여러분은 예전부터 최근까지 다양한 명분을 대표했다”면서 “일부 인사는 민주주의, 표현과 종교의 자유에 폭넓은 관심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에서 이런 일을 적극적으로 하려면 때로는 시간과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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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전 정치범 부인들의 모임인 레이디스 인 화이트의 베르타 솔레르 대표를 비롯해 단식투쟁을 벌인 적이 있는 기예르모 코코 파라나스 등이 참석했다. 솔레르 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에 도착하는 날 경찰에 의해 잠시 연행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언론인 미리암 셀라야, 라리차 디베르센트 변호사, 활동가인 마누엘 쿠에스타와 호세 다니엘 페레르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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