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 따라잡겠다"

클라우드 고객 컨퍼런스 2016

에릭 슈미트, 순다 피차이 등 참석

"2년내 클라우드센터 10곳 확충"

월트디즈니, 코카콜라 고객사도 소개





#미국 최대 시장 점유율(86%)을 확보한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는 최근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시간·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118GB 크기의 음원 데이터 저장·분석·처리에 1분도 안 걸리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듣는 음악이 무엇인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이후 변화이다. 클라우드란 개별 기관이나 기업, 단체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등 각종 정보기술(IT) 자원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 네트워크에 연결된 가상공간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빌려 쓴 후 사용료를 내는 서비스를 말한다.


구글이 클라우드 산업투자를 확대하며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도전장을 던져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시장점유율은 AWS이 31%로 1위이고 MS(9%), IBM(7%), 구글(4%) 순이다.

브라이언 스티븐스(Brian Stevens)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부사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48번 부두 창고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글로벌 사용자 컨퍼런스(GCP NEXT) 2016’에서 “구글의 클라우드를 통해 개발자들은 개발에만 집중하고 장비의 사양 및 데이터 저장 등은 구글에 맡겨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등의 고객사도 소개했다. 실제 월트디즈니는 해외 시장에 선보일 게임과 방송콘텐츠의 상영 서비스를 구글의 가상 서버에 저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영화 콘텐츠가 손상될 것을 대비해 저장하는 용도로 구글 클라우드를 병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지주사) 회장은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올리고 머신러닝을 접목시키면 흥미로운 데이터 분석까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머신러닝(기계학습)과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로 클라우드 업계의 강자로 선다는 전략이다. 외국어 자동 통·번역 기능, 사진 정보 자동 추출·분석, 음성 인식 정보 추출 기능을 고객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구글은 모바일게임이나 유전자 서비스 업체 등을 잠재 고객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기존 클라우드데이터센터 4곳(미국 2곳, 아시아·유럽 각 1곳) 외에 미국 오레곤 주와 일본에 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로 하는 등 2017년까지 추가로 10곳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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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물인터넷 등으로 저장·처리·분석해야 할 기업의 데이터 양이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지영기자 jikim@sed.co.kr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지주사) 회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글로벌 사용자 컨퍼런스(GCP NEXT) 2016’에 참석해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구글코리아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지주사) 회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글로벌 사용자 컨퍼런스(GCP NEXT) 2016’에 참석해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구글코리아


순다 피차이 CEO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글로벌 사용자 컨퍼런스(GCP NEXT) 2016’에 참석해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구글코리아순다 피차이 CEO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글로벌 사용자 컨퍼런스(GCP NEXT) 2016’에 참석해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구글코리아


브라이언 스티븐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부사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글로벌 사용자 컨퍼런스(GCP NEXT) 2016’에 참석해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구글코리아브라이언 스티븐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부사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글로벌 사용자 컨퍼런스(GCP NEXT) 2016’에 참석해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구글코리아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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