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육부 대입정보 포털 '어디가' 오픈

지원 가능 대학·점수 예측 가능

다양한 전형정보 비교·검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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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등을 입력하면 지원 가능한 대학과 점수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가 개통된다.

24일 교육부는 정부3.0 취지에 부응해 4년제 대학 198개, 전문대 137개의 입시 정보를 한곳에 모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대학입학정보 포털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교생 3,000여명의 설문조사 결과와 자문위원회(학생·학부모·교사·대학관계자 등 23명으로 구성) 협의 사항이 반영됐다.

어디가에서 제공하는 메뉴는 진로정보·대학학과전형정보·학습진단·온라인대입상담 등이다.

수험생들은 먼저 자신의 희망 진로와 적성에 맞는 대학과 학과들을 찾아본 뒤 해당 학과의 모집인원과 전형요소(학생부·수능·면접 등)·반영비율·지원자격 등 다양한 전형정보를 비교·검색할 수 있다.

이후 학생부 성적과 모의고사, 수능 점수를 입력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성적 분석을 통해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요소를 찾을 수 있다. 즉 내신과 모의고사 점수, 등급 등이 입력되면 각 대학별 점수 환산 시스템에 따른 환산점수 기준으로 자신의 상대적 경쟁력을 확인해볼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요소를 반영하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 전년도 입시 결과에 따른 지원 가능성을 예측해볼 수 있다. 단순 예측 데이터가 아닌 해당 학교에서 직접 공개한 지난해 실제 합격자 기준에 의거한 점수 비교가 가능해 정확도가 한층 향상됐다는 평가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내 대입 상담교사와 심층 상담을 통해 지원할 대학과 전형을 최종 확인할 수 있다. 1대1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며 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1600-1615)로 전화하면 10년 이상의 진학상담 경력을 보유한 전국 350명의 교사로부터 전화 상담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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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학생부 교과 전형의 지난해 입시 결과를 확인해 반영교과별 지원 가능한 성적대도 확인이 가능하다. 면접 등의 변수가 없는 정시에서 어디가는 특히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률적인 비교는 대학의 서열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대학은 상위 70%·80%·90% 컷 기준으로 성적 공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구체적인 점수 공개 역시 환산점수·백분위, 등급 컷 등 대학 자체 적용 기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5월에는 2016학년도 전형 결과가, 8월에는 각 대학의 2017학년도 모집요강을 반영해 대학·전형별로 환산점수로 산출하는 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대학 입시업무 진행 시기에 맞춰 제공 자료가 단계적으로 업데이트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 사교육업체의 대입정보 서비스와 다르게 진로 정보와 본인이 원하는 직업을 찾기 위해 필요한 학과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게 어디가의 특징”이라며 “고가의 사교육 입시 정보 컨설팅에서 소외된 학생들에게 특히 유효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매번 ‘물수능’ 혹은 ‘불수능’ 논란이 반복될 정도로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는 상황에서 전년도 수능 점수를 맹신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변환점수·백분위 등 어려운 입시 용어를 아는 학부모가 드문 만큼 대학의 주요 정보가 사교육 업체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포털을 통한 입시결과 공개가 대학 서열화를 부추기고 정보의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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