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산이 지난해보다 136만원 줄어든 -7억원을 기록하며 5년째 주요 공직자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내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박 시장 재산은 -6억8,629만원으로 지난 1년간 136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 재산은 2011년 -3억1,056만원에서 2012년 -5억9,474만원, 2013년 -6억8,601만원으로 매년 줄었다. 2014년에는 -6억8,493만원을 기록해 소폭 증가했으나 지난해 다시 재산이 감소했다.
반면 박시장의 채무는 7억9,292만원으로 837만원 증가했다. 법률 비용 등으로 인해 사인간 채무가 1,000만원 늘어났다.
고향인 경남 창녕군 토지 가액이 5,467만원으로 512만원 올랐고, 자녀들을 포함한 가족 은행예금은 4,581만원으로 289만원 늘었다. 박 시장은 지난해 저작권으로 1,134만원의 소득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류경기 행정1부시장은 14억 1,303만원, 이제원 행정2부시장은 2억 5,70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1억 3,746만원과 417만원 증가했다.
박래학 서울시의장은 12억 3,812만원으로 3,000만원 늘었다.
서울 구청장 중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74억 5,654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131억 7,536만원), 이복근 의원(126억 8,191만원), 이종필 의원(86억 8,993만원)은 전국에서도 상위권이었다.
구의회에서는 김용철 강동구의원이 119억 8,537만원으로 최대다. 구의장 중에는 김명옥 강남구의장이 32억 229만원으로 가장 많다.
김인제 시의원은 가족을 고지대상자로 추가하며 재산이 23억 8,823만원 증가해 전국에서 재산 증가 폭이 두번째로 컸다. 이종필 시의원은 11억 1,149만원, 우미경 시의원은 10억 6,110만원 늘었다.
반면 이신혜 시의원은 모친 재산 고지거부로 10억 4,192만원 감소했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서울시 공직유관단체장과 자치구의원은 427명이며 이들의 평균 재산액은 8억 800만원으로 전년대비 1,600만원 증가했다.
재산공개 내역은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보와 대한민국 전자관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