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단장은 이날 통화에서 “국회의 세종시 이전 공약을 28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세종시에 국회를 전면 이전하고 여의도에는 분원만을 남겨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단장은 “먼저 세종시에 분원을 설치해서 시범운영을 한 뒤 본격적으로 옮기려고 생각한다”면서 “상임위원회 회의실, 의원회관 등 국회 기능의 대부분이 세종시로 가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같은 공약은 노무현 정부 당시 추진했던 행정수도 이전 등 지역 균형발전 계획의 연장선상에서 검토됐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반대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우리도 과거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검토해봤지만 예산낭비 등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쳤다”면서 “더민주에서도 모를 리가 없는데 제1야당의 공약으로서 지나치게 무책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섭 단장은 “새누리당의 거센 저항이 있을 것이란 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더민주는 새누리당과 달리 지역을 골고루 개발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대선에서도 국회의 세종시 이전 공약을 제시해 끝까지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