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러범 1명이 라호르 도심 어린이공원 입구에서 자폭해 최소 65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고 있다. 주당국은 비상사태와 사흘간 공식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테러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파키스탄탈레반(TTP)의 강경 분파인 자마툴아흐랄은 이번 자폭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했다. 이 조직의 대변인 에한술라흐 에흐산은 “우리는 부활절 행사를 하던 기독교도를 공격했다”며 “이는 연간 순례 공격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자마툴아흐랄은 지난 7일에도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 주의 차르사다 지역 법원에서 자폭 테러를 저질러 17명을 죽게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