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많은 관광객이 한꺼번에 이동하고 숙식을 하는 동안 발생할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자 자발적으로 의료지원단을 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길병원은 기업회의가 열리는 29·30일 양일간 송도 컨벤시아에 응급의료 부스를 설치하고 응급의학과 의료진과 간호사, 중국어 통역 직원, 행정 직원 등을 파견하고 있다. 의료 부스에는 첫날부터 가벼운 감기 증상, 복통, 상처 등을 호소하는 관광객이 몰려 치료를 받았다.
길병원은 또 인천시와 응급실 의료진 간 의료자문 핫라인을 구축하고 관광객 이동 중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29일에는 눈 주변 염증 환자와 열이 나는 소아 환자 등이 진료를 받기도 했다.
이근 가천대 길병원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관광객이 건강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