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CJ E&M, 한-태 합작회사 설립하고 태국 영화시장 본격 진출

첫 프로젝트는 태국판 ‘수상한 그녀’... 향후 3년간 10여편 영화 제작할 계획

정태성 대표 “양국 문화교류 위한 거점기업 역할 하겠다”

정태성 CJ E&M 영화사업부문 대표(좌)와 비차 풀바라럭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 대표(우)/제공=CJ E&M정태성 CJ E&M 영화사업부문 대표(좌)와 비차 풀바라럭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 대표(우)/제공=CJ E&M


종합콘텐츠 기업 CJ E&M이 태국 1위 극장 사업자인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과 영화 투자제작 합작 회사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태국 영화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30일 밝혔다. 영화와 관련한 한-태 합작회사가 태국에서 설립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지난해 5월 합작 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지 시각으로 28일 태국 방콕 시암파라곤 극장에서 현지 언론과 영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자리에 참석한 정태성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질적으로 우수한 흥행작을 만들어 궁극적으로 태국 영화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한편 태국 영화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를 양국 문화교류를 위한 거점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비차 풀바라럭 메이저 시네플렉스 대표 역시 이날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의 성공 사례를 만들고 있는 CJ의 노하우가 태국 영화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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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 회사의 첫 프로젝트는 ‘태국판 수상한 그녀’다. 여러 광고를 통해 세련된 화면 연출을 선보였던 조이 아라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올해 말 개봉할 계획이다. ‘수상한 그녀’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현지화를 거친 버전이 개봉해 크게 흥행한 바 있다.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는 ‘태국판 수상한 그녀’를 시작으로 향후 3년간 10여 편의 영화를 제작·배급할 계획이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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