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온기 도는 중소기업 체감경기

내달 업황전망지수 93.0

이달보다 3.8포인트 올라

글로벌 경제 악재들이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정부가 재정집행을 앞당기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0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3월보다 3.8포인트 오른 93.0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5.5포인트 상승한 94.4를 나타냈고 비제조업은 2.7포인트 오른 92.0을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내수(88.6->92.5), 수출(84.4->88.7), 경상이익(84.4->89.0), 자금사정(82.9->86.0), 고용수준(95.8->96.4) 등 모든 분야에서 3월보다 개선됐다.

중소 제조업의 2월 평균가동률도 전월보다 1.6%포인트 개선된 72.0%를 나타냈다.


중기 업황전망이 다소 개선된 것은 글로벌 악재들이 다소 잠잠해진 가운데 정부가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펼치고 재정집행도 앞당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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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은 최대 경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내수부진(65.2%), 과당경쟁(43.6%), 인건비 상승(34.7%), 제품 단가 하락(19.6%) 등을 꼽았다.

신설법인 수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이 이날 내놓은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2월 신설법인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1%(688개) 증가한 6,899개를 기록하면서 2월 기준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소매업이 1,620개(23.5%)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1,255개·18.2%), 건설업(829개·12.0%), 부동산임대업(660개·9.6%) 등의 순이었다.

연령기준으로는 40대(2,606개)가 37.8%로 가장 많았고 50대(1,761개·25.5%), 30대(1,504개·21.8%)가 뒤를 이었다.

이준희 중기청 정책총괄과장은 “2월 신설법인이 688개 늘어나면서 앞으로 1년간 6,100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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