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우즈, PGA 현대차 대회 나올까

내년 2월 LA에서 개최

우즈 재단이 운영 맡기로

부상회복땐 출전 기대

타이거 우즈 /연합뉴스타이거 우즈 /연합뉴스




내년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대자동차 대회가 타이거우즈 재단과 손을 잡았다.

PGA 투어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우즈 재단이 현대차 미국법인이 주최하는 대회의 운영을 맡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대회는 올해까지 매년 2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리비에라CC에서 노던트러스트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지만 내년부터는 현대차가 새로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 현대차 대회의 공식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노던트러스트는 미국 동부 지역으로 옮겨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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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재단이 대회 운영을 맡으면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LA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즈는 인근 리비에라CC에서 열린 노던트러스트 오픈과 인연이 깊다. 고교생 아마추어였던 우즈가 초청을 받아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PGA 투어 대회(당시 닛산 오픈)다. 11차례 출전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는 등 성적이 좋지 않자 2006년을 끝으로 발길을 돌렸다. 내년 대회에 나선다면 11년 만에 복귀하는 셈이다.

지난해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인 우즈는 이날 “재단의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왔다. 리비에라로 돌아가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마스터스 출전 여부도 불분명한 우즈의 내년 대회 참가는 부상 회복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팀 핀첨 PGA 투어 커미셔너는 “현대차와 우즈 재단 모두 LA를 근거지로 하는 만큼 양측의 협력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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