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을 결정할 주요 변수는 삼성전자와 외국인”이라며 “삼성전자의 이익 증가세와 1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외국인의 비차익거래 순매수 여력을 고려할 때 코스피는 2,050선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 영향으로 코스피의 상승탄력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며 “코스피는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다음달 중순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연장된 안도랠리의 정점 형성 과정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비철금속, 정보기술(IT) 가전, 화학, 의류(OEM) 등을 유망업종으로 제시하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면서 차별적인 수출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이라면서 “수출단가 부담 완화로 3월 수출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