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딸들의 전쟁...총선 효녀노릇 톡톡

유승민 딸덕에 '국민장인' 별명

김부겸 딸 선거운동 베테랑

권혁세 딸 유튜브서 지지 호소

손혜원 조카도 곧 선거유세

4·13총선을 앞두고 여야 후보의 딸들이 선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효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승민 무소속 후보(대구 동을)의 딸 유담씨. /연합뉴스유승민 무소속 후보(대구 동을)의 딸 유담씨. /연합뉴스


대구 동을에 출마한 유승민 무소속 후보의 딸인 유담씨는 지난 30일 부친의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하면서 여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빼어난 미모가 사진을 통해 전국적으로 전파되면서 유 후보는 인터넷상에서 ‘국민 장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대학교를 휴학 중인 유담씨는 앞으로 가족과 함께 유 후보의 선거 유세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수성갑) 후보 딸 윤세인씨. /김부겸 후보 캠프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수성갑) 후보 딸 윤세인씨. /김부겸 후보 캠프


대구 수성갑에서 국회 입성에 도전하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딸인 배우 윤세인(본명 김지수)씨는 지난 19대 총선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내공을 쌓은 선거운동 ‘베테랑’으로 자녀 선거 운동의 원조 격이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는 출산의 영향으로 거리 유세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권혁세 새누리당 후보(경기 분당갑) 딸 권지윤씨. /권혁세 후보 캠프권혁세 새누리당 후보(경기 분당갑) 딸 권지윤씨. /권혁세 후보 캠프



권혁세(경기 분당갑) 새누리당 후보의 딸 권지윤씨도 부친을 응원하는 유튜브 영상을 찍어 공개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권지윤씨는 영상에서 “아빠를 분당과 판교, 대한민국에 다시 빌려드리겠다”며 권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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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서울 마포을) 더불어민주당 후보 조카 손가영씨. /손혜원 후보 캠프손혜원(서울 마포을) 더불어민주당 후보 조카 손가영씨. /손혜원 후보 캠프


서울 마포을에 도전장을 던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딸처럼 키웠다고 하는 조카 손가영씨도 곧 선거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손 후보 캠프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배우 활동을 하는 손가영씨를 정식으로 소개했다.

김영환 국민의당 후보(경기 안산상록을)는 장녀 김하늘씨와 차녀 김하늬씨가 모두 총선에 뛰어들었다. 김하늘씨와 김하늬씨 모두 이미 대학시절부터 지역에서 꾸준하게 활동을 해 현장에서 알아보는 유권자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에서는 전북 군산에 출마한 조준호 후보의 장녀 조선아씨가 선거 캠프 유세 단장을 맡아 현장을 누비고 있다. 조 후보의 차녀 김수영씨도 부친의 선거 활동을 거드는 중이다.

앞서 지난 2014년 7·30재보궐선거에서 재치 있는 SNS 활동으로 이목을 끈 박광온(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딸은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앞두고 새로운 홍보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지 않고 활동하는 박 후보의 딸은 SNS에서 ‘랜선효녀’로 통한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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