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브리핑] 버진아메리카 새 주인에 美 알래스카 항공 유력

미국 저가항공사인 알래스카항공이 제트블루를 제치고 버진아메리카의 새 주인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진아메리카의 인수합병(M&A) 경쟁입찰에서 알래스카항공이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를 제시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며 현재 막바지 조율단계라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이르면 4일 인수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래스카항공이 버진아메리카를 인수하게 되면 경쟁사인 제트블루를 제치고 여객 수 기준 미국 내 5위 항공사로 올라서게 된다. 또 미국 동부와 중서부에 집중된 노선을 멕시코 등으로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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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아메리카는 시가총액 15억달러(약 1조7,300억원) 규모의 저가항공사로 영국 억만장자인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그룹과 뉴욕 기반의 사모펀드 사이러스캐피털파트너스가 각각 31%, 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미 항공시장은 지난 2013년 아메리칸항공과 US항공의 합병 이후 아메리칸항공그룹·델타항공·유나이티드항공의 3강 체제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저가항공사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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