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월트디즈니 왕국 후계자 스태그스 COO 내달 사임

월트디즈니 왕국의 후계자로 점쳐졌던 톰 스태그스 디즈니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임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즈니는 스태그스가 오는 5월6일 COO직에서 물러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그가 놀이공원 책임자에서 COO로 발탁됐을 때 세간에서는 2018년 퇴임할 로버트 아이거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낙마했다.

관련기사



NYT는 이번 인사에 대해 스태그스가 이사회의 신망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입사 이후 12년 동안이나 회계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최근 디즈니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상제작 분야를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이사회가 판단했다는 것이다. 차기 후계자로는 페이스북 성장의 주역인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 등이 거론되나 애초 아이거의 명성에 걸맞은 후계자를 찾기가 어렵다는 푸념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디즈니가 마블 등 유수의 영화·애니메이션 제작사를 인수하고 수익도 전년 대비 12%나 상승했기 때문에 적임자가 없을 경우 아이거가 CEO를 세 번째 연임할 수도 있다고 NYT는 내다봤다.

/변재현기자

변재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