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지지층 이탈 막자'…'안보 이슈' 띄우기 총력

김무성, 더민주 개성공단 재가동 방침 언급하며 "北 김정은에게 돈 갖다 바치자는 거냐"

새누리당 안보 관련 공약 발표하며 보수층 결집에 안감힘

새누리당이 20대 총선 선거운동이 중반으로 접어들자 ‘안보 문제’를 선거 이슈로 띄우기 시작했다. 박빙 혼전을 보이는 지역구가 예상보다 늘고 공천 파동 이후 지지층 이탈이 심각한 것으로 나오자 대대적인 보수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5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고속터미널 인근에 마련된 송태영(청주 흥덕) 후보 지원유세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5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고속터미널 인근에 마련된 송태영(청주 흥덕) 후보 지원유세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5일 오후 충북 청주를 찾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송태영 후보 지원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겠다고 한다”면서 “연간 1억달러 이상의 현금을 북한의 김정은에게 갖다 바쳐서 핵폭탄을 더 만들 게 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더민주의 20대 총선 공천을 보니 19대 국회보다 많은 운동권 출신들이 공천을 받았더라”며 “이 사람들이 20대 국회에 많이 들어오면 더 나쁜 국회가 될 테니 애국심을 갖고 막아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선거운동 초반부터 ‘운동권·색깔론’을 내세우며 더민주를 공격해 왔다. 여기에 지지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안보 흔들기’로 발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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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참여하는 ‘소통 25시, 365 공약실천단’ 소속 신원식 전 합참 차장이 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보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참여하는 ‘소통 25시, 365 공약실천단’ 소속 신원식 전 합참 차장이 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보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안보 관련 공약을 발표하며 안보 이슈 띄우기에 힘을 보탰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들로 구성된 ‘소통 24시 365공약실천단’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독자적 킬 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능력을 확충하겠다는 내용의 안보 공약을 발표했다. 킬 체인은 지상에서 핵·미사일이 발사되기 전에 파괴하는 시스템이며 KAMD는 미사일이 발사된 뒤 지상에 도달하기 전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또 참전명예수당 및 무공영예수단을 4년간 1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과 예비군 훈련수당 현실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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