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충북 청주를 찾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송태영 후보 지원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겠다고 한다”면서 “연간 1억달러 이상의 현금을 북한의 김정은에게 갖다 바쳐서 핵폭탄을 더 만들 게 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더민주의 20대 총선 공천을 보니 19대 국회보다 많은 운동권 출신들이 공천을 받았더라”며 “이 사람들이 20대 국회에 많이 들어오면 더 나쁜 국회가 될 테니 애국심을 갖고 막아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선거운동 초반부터 ‘운동권·색깔론’을 내세우며 더민주를 공격해 왔다. 여기에 지지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안보 흔들기’로 발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안보 관련 공약을 발표하며 안보 이슈 띄우기에 힘을 보탰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들로 구성된 ‘소통 24시 365공약실천단’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독자적 킬 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능력을 확충하겠다는 내용의 안보 공약을 발표했다. 킬 체인은 지상에서 핵·미사일이 발사되기 전에 파괴하는 시스템이며 KAMD는 미사일이 발사된 뒤 지상에 도달하기 전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또 참전명예수당 및 무공영예수단을 4년간 1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과 예비군 훈련수당 현실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