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7일부터 열려



전남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7일부터 나흘동안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바닷길축제는 높은 조수 간만차로 2.8㎞의 바다가 40여m 폭으로 갈라지면서 ‘현대판 모세의 기적’을 연출, 지난 2000년부터 국가 명승 제9호로 지정됐다.


‘만남이 있는 신비의 바다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축제에서는 진도 고유의 민속예술인 강강술래, 씻김굿, 남도들노래, 다시래기 등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와 진도 만가, 북놀이 등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를 선보인다. 국립남도국악원, 진도국악고생 등의 바닷길 축하공연, 진도읍 철마광장에서는 서울국악관현악단 초청 공연도 열린다.

특히 9일 오후 5시에 뽕할머니 이산 가족에 대한 만남을 소망하며 관광객들이 2.8km의 소망띠를 손에 쥐고 바닷길에 진입하는 ‘뽕할머니 소망띠 잇기’는 이번 축제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9일 열릴 ‘바닷길 횃불 퍼레이드’, 오후에는 글로벌 민속씨름대회, K-POP 퍼포먼스와 디제잉 쇼, 글로벌 투게더 공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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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여러 색깔의 파우더를 던지며 바닷길이 열리기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로 올해 첫선을 보이는 프로그램인 ‘열려라 무지개길’은 참여 희망 외국인이 500명이 넘을 정도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만남 기원 풍등 날리기, 소원·소망띠 달기, 치어 방류, 뽕할머니 신호연 만들기 등이 준비됐다.

부대행사로 뽕할머니 전설 어린이 인형극, 뽕할머니 가족 거리 퍼포먼스, 라이브 카페, 진도 전통민속 주막 등이 선보인다. 전시행사로는 진도 자생난·야생화·수석 전시회(운림산방), 관광 진도 사진 전시회(해안도로) 등이 있다. 철마광장에서는 7일 오후 7시 축하 전야제도 열린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올해 축제는 볼거리와 체험코너를 대폭 늘리고 홍보도 강화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우수 축제로 걸맞게 행사를 준비했다”며 “기존 전통 민속예술 공연과 함께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전시관과 형상 체험관, 특산품 판매장, 3D 영상관 등 진도 신비의 바닷길을 연중 체험할 수 있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체험관’을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진도=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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