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두산인프라 2000억대 손실… 중국 사업 추가 구조조정 한다

3분기 영업익 80% 줄어

두산인프라코어가 3·4분기에 2,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내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중국 내 사업 구조조정을 추가로 진행해 향후 영업 손실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16일 두산인프라코어는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2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0% 줄어든 200억원에 그쳤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금융비용, 외환 손실 등으로 2,121억원의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의 적자가 실적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또 최근 진행한 구조조정 비용 420억원도 3·4분기에 반영됐다. 또 중국 위안화 약세로 인한 외환손실도 669억원에 달해 당기순이익에 악영향을 끼쳤다.

회사 측은 향후 중국 내 사업 추가 구조조정,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 등을 통해 비용 감축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엄원찬 경영관리본부 상무는 "지난 7월 중국에서 650명의 인력을 줄였다"며 "추가적으로 생산라인 최적화 하는 등의 조정작업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작기계부문 매각을 통해 금융비용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엄 상무는 "현재 국내외 다수의 투자자들과 경영 설명회를 진행 중"이라며 "늦어도 내년 초에는 매각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혜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