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작전부대 방문…“바다로 침입한 적은 바다에서 막아야”
이순진 합참의장이 11일 해군 작전부대를 방문해 북한의 해상·수중 침투 가능성에 대한 만반의 군사대비태세를 주문했다.
이순진 의장은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찾아 1·2·3함대를 포함한 예하 부대 지휘관·참모 화상회의를 열어 “‘바다로 침입한 적은 바다에서 막아야 한다’는 이순신 장군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적 함정 및 잠수함을 조기에 탐지·타격할 수 있도록 해상경계 및 즉각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순진 의장은 “북한은 지난 3월 대규모 상륙 및 반상륙훈련을 실시하고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등 해상으로부터의 위협을 날로 증가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잠수함사령부도 방문한 이순진 의장은 1,800t급 잠수함인 안중근함을 찾아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대잠·대함 능력을 확인하고 북한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를 점검했다.
이순진 의장은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훈련장에서는 “적이 무모한 도발을 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반드시 치를 수 있도록 단호하게 응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참은 이순진 의장의 해군 작전부대 방문은 북한이 ‘청와대 타격’을 비롯한 수사적 위협과 함께 미사일 발사, GPS(인공위성 위치정보) 전파 교란 등 도발을 지속하는 가운데 우리 군의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