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하원은 탄핵 특별위원회는 이번주 탄핵 의견서 채택에 이어 전체 회의에서 탄핵안 표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위에 참여한 의원 65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탄핵 추진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탄핵 의견서 채택이 유력하다. 탄핵 의견서가 채택되면 하원 전체회의에서 오는 15∼17일 탄핵안을 놓고 표결이 이뤄진다. 의원 513명 가운데 342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한다. 하원을 통과한 탄핵안이 상원의 표결에 부쳐져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최종 가결된다. 호세프 대통령과 집권 노동자당(PT)은 하원 전체 회의 표결에서 탄핵안을 부결시키는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진보당(PP)과 공화당(PR), 사회민주당(PSD) 등 주요 정당을 대상으로 각료직을 제의하는 등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진보당이 탄핵 반대 입장을 철회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는 등 상황은 호세프 대통령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난 주말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호세프 대통령뿐 아니라 테메르 부통령에 대해서도 탄핵과 사퇴를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1%가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고 반대는 3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