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으로 ‘당 간판’을 바꿔 달고 부산 사하을에 출마한 조경태(48) 후보가 당선됐다.
야당 소속으로는 이례적으로 17~19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한 조 후보는 친노무현계와 각을 세우며 비주류를 자처했다.
그는 더민주에서 선출직 최고위원까지 지냈지만 잇따른 돌출 발언 탓에 ‘해당 행위자’로 지목돼 윤리심판원에 제소되는 등 지도부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당을 바꾼 뒤에도 지역 민심의 굳건한 지지세를 확인하면서 4선에 성공했다. 조 후보는 20대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을 맡는 등 중앙 정치 무대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