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오바마, 20일부터 사우디·영국 방문…관계 개선·브렉시트 저지 나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영국, 독일 등 3개국 순방에 나선다. 이란과 관계 개선으로 사이가 소원해진 사우디와는 다시 관개 회복을 도모하고, 영국에서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저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살만 사우디 국왕과 면담하고, 사우디를 비롯한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정상회담에도 참석한다. 이번 방문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과 핵협상으로 다소 관계가 소원해진 중동의 우방 사우디와의 관계 개선에 나선다.


21일 영국으로 가는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0세 생일을 맞아 오찬을 함께 하고,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정상회담도 연다. 특히 오바마는 브렉시트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캐머런 총리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미국과 영국은 더없이 가까운 친구이고, 친구로서 미국의 견해를 묻는다면 견해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로즈 부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이 문제는 영국인들이 국민투표를 통해 직접 결정해야 하는 일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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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3일간 머문 후 오바마 대통령은 마지막 방문지인 독일에서 24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과 기자회견을 하고 하노버 산업박람회도 함께 참관할 예정이다.

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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