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정의화 "싱크탱크 구성…내달 윤곽 나올것"

'정치 결사체' 사전 작업 본격화

"국회의장 1당서 하라는 법 없어"

정의화 국회의장이 지난 4일 오전 국회 본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의화 국회의장이 지난 4일 오전 국회 본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화 국회의장이 15일 “싱크탱크를 만들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이 앞서 언급한 ‘정치적 결사체’ 구성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사단법인을 하나 만들 생각인데 오는 5월께 윤곽이 나올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19대 국회가 종료된 뒤 더 큰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일각에서는 정 의장이 중도·우파를 아우르는 보수 대안 세력을 만들어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 의장은 대권 행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염치없게 보인다거나 노욕, 이런 것 마음에 두고 싶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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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에 대한 견제 심리도 드러냈다. 정 의장은 당 복귀 여부에 대해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해 “무조건 제1당이 해야 되는 법은 없다”며 “예전 15대 국회 때 이만섭 전 의장이 하나의 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제1당이 맡는다. 20대 총선을 통해 제1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됐다. 하지만 무소속 당선자들이 새누리당에 복당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야당은 이에 대해 “민의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장은 야당에서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여야가 이 문제를 두고 기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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