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지웰페어, 중국 '그리' 에어컨 국내 독점 공급 계약 체결

합리적 소비 중시하는 젊은 세대, 1인 가구 겨냥

에어컨에 이어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으로 상품라인 확대할 계획

김상용(앞줄 왼쪽) 이지웰페어 대표이사가 중국 주하이 ‘그리(Gree)그룹’ 본사에서 첸 샤오린(앞줄 오른쪽) 그리 그룹 해외사업 총괄 사장과 한국 총판 계약 체결 후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제공=이지웰페어김상용(앞줄 왼쪽) 이지웰페어 대표이사가 중국 주하이 ‘그리(Gree)그룹’ 본사에서 첸 샤오린(앞줄 오른쪽) 그리 그룹 해외사업 총괄 사장과 한국 총판 계약 체결 후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제공=이지웰페어




이지웰페어가 세계 최대 규모 에어컨 제조 기업인 중국 ‘그리(Gree)’그룹과 계약을 맺고 국내에 독점적으로 제품을 공급한다.

이지웰페어는 최근 국내 소비시장에서 가성비가 우수한 중국산 생활 가전이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판단해 계약을 체결했다. 본사에 그리 사업 전담 본부를 구성하고 제품 판매부터 배송, 설치,애프터서비스(AS)까지 제공하면서 그리의 가습기,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소형 공조기기 제품으로 상품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 그룹은 중국 주하이에 본사를 둔 에어컨, 공조기기 전문 제조사로 연 매출은 28조원에 달하며 지난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기업 순위에서 385위에 올랐다. 가정용 에어컨은 연간 6,000만대, 상업용 에어컨은 500만대 규모로 생산해 지난 2005년 이후 10년 연속 전 세계 에어컨 생산·판매 부문에서 정상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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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에 따라 그리의 6평, 10평형 가정용 벽걸이 에어컨 2종 1만 대를 수입해 자체 운영 중인 복지 포털과 대형 유통망, 전문 대리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그리 가정용 벽걸이 에어컨은 내구성이 좋고 제품 설치와 필터 청소 등 관리가 쉬운 것이 특징이다. 인테리어를 고려해 개폐부가 곡면형으로 설계됐으며 LED 표시등과 터보냉각, 자가진단, 3단계 취침 모드 등의 기능도 장착하고 있다.

이지웰페어는 다음달 23일 서울에서 그리 에어컨의 론칭 행사를 열고 제품 라인을 소개할 예정이며 에어컨 성수기인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간 체험형 프로모션으로 국내 소비자를 적극 공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에어컨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에게 100일동안 에어컨을 설치해 사용해보도록 하고 제품이 고장나거나 고객이 제품에 불만족 할 경우 제품을 교환해주는 ‘백일백애(百日百愛)’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에어컨을 구매한 고객에게 여름에 사용할 에어컨의 실외기와 필터, 배수 호스 등의 성능을 무상으로 점검해주는 ‘하이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이사는 “중국 그리 제품을 국내에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권한을 따낸만큼 고객을 위해 제품 설치부터 사후 관리까지 일괄적으로 맡아 진행할 예정”이라며 “공조기기 시장 진출도 검토해 글로벌 유통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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