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가의 장남 조현준 사장은 IT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정보통신PG장을 맡고 있는 조 사장은 기존 사업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성공적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하며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컨택센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던 효성ITX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에 내놨다. 스토리지를 전문으로 하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빅데이터 솔루션을 공개했다. 노틸러스효성은 다양한 ATM을 공개하며 핀테크 시장 진출에 열심이다. 미래에는 이들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제조업에 IT를 접목한 스마트 공장 건설에도 힘을 쏟고 있다. 효성은 2014년부터 ICT 기술이 탑재된 무선전자계측 장비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협력사에 지원하고 있다. 효성이 지원하는 무선전자계측 장비는 검사 결과의 분석·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품질 문제를 예방하거나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줘 효성이 납품하는 최종 제품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됐다.
이처럼 조현준 사장의 IT 시장 진출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개최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30주년 기념식에서는 “지금은 모든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연결과 네트워크가 변화의 열쇠가 되는 데이터 기술 시대이다”라며 IT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