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기금이사 공개모집을 위한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5일부터 16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는다고 4일 밝혔다.
기금이사 추천위원회는 지원자 중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적임자를 복지부에 추천하면 복지부장관이 승인하는 방식으로 임명된다. 이번 공모는 지난 1999년 11월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일곱 번째 본부장을 선발하는 것이다. 본부장의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지원자는 금융기관의 단위부서장 이상 경력이 있어야 하며 자산관리 또는 투자업무 분야에서 3년 이상 자산운용 경험을 한 사람이어야 한다.
홍완선 본부장의 공식임기는 지난 3일자로 만료됐지만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2일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홍 본부장에 대해 ‘연임 불가’ 결정을 내린 뒤 이에 반대하는 복지부와 갈등을 빚었다. 홍 본부장은 최 이사장과 함께 ‘인사 내분’의 한 축으로 지목됐으며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지난달 27일 사퇴한 최 이사장과 동반 퇴진하게 됐다.
공단은 최 이사장의 후임인 국민연금 공단이사장에 대한 공모 절차도 진행 중이다. 공단은 3일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공모방법과 절차를 정해 늦어도 이달 안으로 공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