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업 경영성과를 분석하는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소속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72개사의 지난해 말 기준 고용 직원은 총 101만3,142명으로 집계됐다.
2014년 말 282개사 101만7,661명에 비해선 약 0.4% 감소한 것이다. 17개 그룹이 고용을 늘리고 12개 그룹이 고용을 줄였다. 30대 그룹 중 고용 인원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삼성으로 2014년 23만6,457명에서 지난해 22만2,821명으로 1만3,636명이나 줄었다.
이는 삼성토탈, 삼성테크원 등 4개 계열사를 한화에 넘기는 빅딜 여파 때문이지만 그룹 전반적으로도 고용 규모를 줄였기 때문이다.
삼성에서 4개 계열사를 넘겨받은 한화그룹은 고용 인원이 5,000여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삼성에서 줄어든 인원과 한화에서 늘어난 인원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셈이다.
삼성과 달리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은 고용을 2,973명(1.90%) 늘렸다. LG그룹도 1,426명 고용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