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 佛 루브르박물관에 한글 팸플릿 후원 중단

해외법인 비용절감 나서

삼성전자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한국어 안내 팸플릿 후원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비용절감 차원으로 삼성전자 해외법인의 몸집 줄이기 일환으로 분석된다.


18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프랑스법인은 지난 2005년부터 루브르박물관에 제공하던 한국어 안내 팸플릿 후원을 2015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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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는 루브르 박물관 팸플릿에 “본 관람 안내도는 삼성전자 프랑스법인의 후원으로 인쇄되었습니다”라고 표기돼 있었지만 2015년 이후로는 이 문구가 사라졌다. 루브르박물관 한국어 안내자료는 2004년 말 루브르박물관 측이 삼성전자 프랑스법인에 협조를 요청해 처음으로 제작 비치된 것이다. 삼성전자 프랑스법인이 후원을 중단한 후로는 루브르박물관이 자체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해외법인의 비용 절감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10년 이후 스마트폰 사업 호황으로 단기간에 급팽창한 조직정리에 나서 2015년 한 해 동안 연구개발(R&D)센터 등 해외법인을 전년 대비 12% 줄였다. 이외에도 현지 채용을 늘리고 중복된 해외 지점·사무소를 통폐합하는 등의 방식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11월에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판매법인과 하부 조직인 서비스법인을 통합하기도 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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