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농업인이 직접 재배한 국산팥을 이용한 팥차제품이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와 황금들녘영농조합법인은 국산팥 품종인 ‘아라리팥’을 이용해 커피처럼 볶은 ‘천안아라리팥차’ 상품을 개발해 본격적으로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이전에 즐겨마시던 ‘팥물’과는 차원이 다른 ‘팥차’로 변신한 팥차는 비타민B와 칼륨함량이 풍부해 몸 안의 부기와 노폐물 제거에 효과가 크고 녹차, 메밀차보다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우수해 노화로부터 몸을 지켜주는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농촌진흥청 연구결과 밝혀졌다.
천안시는 천안호두과자 앙금의 국산화를 위해 천안팥 재배면적을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80ha에 이어 올해는 4월 현재 120ha로 확대됐다.
황금들녘영농조합은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을 받아 최상급의 팥 색채선별시설을 완비하고 전국 최고수준의 고품질 팥을 생산해 천안당, ‘뚜쥬루’ 제과점 등에 공급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팥차상품을 개발해 안정적인 천안팥 생산 및 소비기반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황금들녘영농조합 정만서(55) 대표는 “천안아라리팥차는 90여명의 천안 팥 재배 농가들의 땀과 희망이 담긴 제품”이라며 “많이 홍보되고 판매돼 소비자들의 건강도 지키고 농가들의 소득도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안=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